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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이하 신규채용 역대 최소…월급도 뒷걸음질

20대 이하 신규채용 역대 최소…월급도 뒷걸음질

요약

지난달 15일 서울의 한 고용센터 일자리 정보 게시판. 연합뉴스청년층이 새로 진입할 수 있는 일자리가 갈수록 줄고 있다. 올해 1분기 20대 이하 신규 채용 일자리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고 30대도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정부는 청년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나 인공지능(AI) 확산과 기업의 신규 채용 축소 등 노동시장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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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서울의 한 고용센터 일자리 정보 게시판. 연합뉴스

지난달 15일 서울의 한 고용센터 일자리 정보 게시판. 연합뉴스

청년층이 새로 진입할 수 있는 일자리가 갈수록 줄고 있다. 올해 1분기 20대 이하 신규 채용 일자리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고 30대도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정부는 청년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나 인공지능(AI) 확산과 기업의 신규 채용 축소 등 노동시장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국가통계포털(KOSIS)을 보면 올해 1분기 20대 이하와 30대 임금근로 일자리 가운데 신규 채용 일자리는 236만3000개로 지난해보다 2만3000개 줄었다.

1분기 기준 신규 채용 규모는 2023년부터 4년 연속 감소해 201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규 채용 일자리는 기존 근로자의 퇴직·이직으로 생긴 빈자리를 메우는 ‘대체 일자리’와 기업 신설·사업 확장 등으로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를 합한 개념이다.

특히 20대 이하의 고용 부진이 두드러졌다. 이 연령대의 신규 채용 일자리는 134만3000개로 1년 전보다 2만6000개 줄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다. 20대 이하 인구가 줄어드는 구조적 요인에 제조업 등 일부 업종의 채용 수요 감소와 기업의 경력직·수시채용 선호가 겹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30대는 신규일자리가 102만개로 지난해보다 3000개 늘었다. 2년 연속 감소세에서는 벗어났지만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 전체 규모도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2021년 1분기(101만1000개)와 비슷한 수준이다.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첫 취업 시점이 30대로 늦춰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지만, 30대 신규 채용도 뚜렷하게 늘지 않고 있다.

20·30대의 근로소득도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근로자 가구의 명목 근로소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감소했다. 전 연령대 가운데 유일한 감소세로, 1분기(-1.0%)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근로자 가구의 근로소득은 0.7% 늘었다. 40대는 1.6%, 50대와 60세 이상은 각각 2.9%, 2.4% 증가했다. 특히 1·2분기 소비자물가가 각각 2.1%, 3.0% 오른 점을 고려하면 청년층의 실질적인 소득 여건은 더 나빠진 셈이다.

정부는 청년의 구직·취업·경력 관리를 지원하는 ‘매칭 플랫폼’을 운영하고, 지방 중소기업 취업 청년의 자산 형성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AI 확산과 신규 채용 위축 등 노동시장 구조가 변하는 상황에서 매칭·지원금 중심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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