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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보수 단일후보 초유의 공동선언문…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무슨 일?

진보·보수 단일후보 초유의 공동선언문…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무슨 일?

요약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정근식 후보와 윤호상 후보가 20일 서울 종로구 종로문화공간온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 없는 ‘정책 중심’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다음 두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경선 불복 6명 줄줄이 후보 등록 진영 내부 비방·소송전 달아올라 정근식·윤호상 “정책 선거” 선언 진영 간 이념 대결 약화 반영도다음달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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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정근식 후보와 윤호상 후보가 20일 서울 종로구 종로문화공간온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 없는 ‘정책 중심’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다음 두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정근식 후보와 윤호상 후보가 20일 서울 종로구 종로문화공간온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 없는 ‘정책 중심’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다음 두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경선 불복 6명 줄줄이 후보 등록
진영 내부 비방·소송전 달아올라
정근식·윤호상 “정책 선거” 선언
진영 간 이념 대결 약화 반영도

다음달 3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진보·보수 단일후보인 정근식·윤호상 후보가 불복과 비방 없는 “품격 있는 정책 선거”를 치르겠다고 함께 선언했다.

두 후보 모두 단일화 이후에도 진영 내부에서 불복과 소송전이 잇따르자 ‘정당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감 선거에 다자 구도가 형성되면서 ‘진보 대 보수’ 구도는 흐려지고, 각 진영 내에서도 정책 스펙트럼이 뚜렷해지고 있다.

정 후보와 윤 후보는 20일 서울 종로구 문화공간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비전 중심 선거, 인신공격·허위사실 유포 없는 선거, 법을 준수하는 공정한 선거, 학생 안전 최우선 정책, 사교육비 부담 완화 노력 등 5대 원칙을 선언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는 김영배·한만중·조전혁·이학인·윤호상·정근식·홍제남·류수노 후보 등 총 8명이 등록했다. 2007년 교육감 직선제 도입 이후 최다다. 앞서 정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진보·보수 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됐지만 다른 후보들이 결과에 불복하며 완주를 선언했다.

정 후보와 윤 후보 모두 단일후보로서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됐음에도 불복하거나 선거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위험 신호”라고 했고, 윤 후보 역시 “이러다가는 교육감 선거 제도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와 보수 후보가 선거운동을 앞두고 공동선언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보 대 보수’ 구도를 앞세우기보다, 공통 현안을 중심으로 정책 경쟁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진보 진영 내부에서도 후보 간 정책적 스펙트럼은 이미 다양하다. 정 후보는 유아교육 무상화, 심리정서 치유 확대 등 공교육 복지 강화에 방점을 찍고, 한만중 후보는 외고·자사고 일반고 전환과 사교육 구조 개혁 등 ‘서열체제 해체’를 강조한다. 홍제남 후보는 성장 중심 교육과 스마트기기 제한, 회복적 생활교육 등 인간 중심 교육을 앞세운다.

보수 진영도 마찬가지다. 윤 후보는 공립형 학원 시스템과 0세부터 초등 취학까지 돌봄 확대 등 생활밀착형 공약이 눈에 띈다.

류수노 후보 역시 0~12세 책임돌봄과 AI 기반 맞춤교육을 함께 내세우며 중도 실용 노선을 앞세웠다. 조전혁 후보는 퀴어(성소수자) 교육 반대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회복 등을 앞세우며 가장 강한 보수 색채를 드러내고 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돌봄·교권·기초학력·정신건강 같은 현안이 진영을 떠나 공통 과제가 된 만큼 그 해결 방식이 얼마나 실효성 있는지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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