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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6주기 맞는 삼성, 올해도 ‘조용한 추모’

이건희 6주기 맞는 삼성, 올해도 ‘조용한 추모’

요약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이 2024년 10월25일 오전 경기 수원 선영에서 치러진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연합뉴스오는 25일 고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6주기에 즈음해 삼성 오너 일가와 경영진이 여러 추모 행사를 열 예정이다. 예년과 비슷하게 조용한 추모 분위기 속에 이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 계승 의지를 다잡는 자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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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이 2024년 10월25일 오전 경기 수원 선영에서 치러진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이 2024년 10월25일 오전 경기 수원 선영에서 치러진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오는 25일 고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6주기에 즈음해 삼성 오너 일가와 경영진이 여러 추모 행사를 열 예정이다. 예년과 비슷하게 조용한 추모 분위기 속에 이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 계승 의지를 다잡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오는 23일 경기 수원 선영에서 이 선대회장의 6주기 추도식을 진행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오너 일가와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도식 이후에는 이 회장이 삼성 사장단과 오찬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초호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글로벌 무역 갈등과 전쟁, 메모리 가격 폭등으로 인한 완제품 사업 타격 등 경영 불확실성을 타개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삼성 일가와 경영진은 추도식을 계기로 이 선대회장이 재임 기간 강조한 기술 투자가 지금도 중요한 과제라는 인식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이 선대회장은 부친 이병철 창업회장의 별세 이듬해인 1988년 삼성그룹 두 번째 회장에 취임한 이후부터 반도체, 스마트폰 등의 분야에서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로 기술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와 같은 고부가가치 첨단기술 산업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도약을 위해 절실하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었다. 특히 1980년대 당시 일본에 비해 후발주자였던 삼성이 오히려 불황기에 투자를 더 늘려 경쟁사와의 격차를 뒤집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황기에 늘린 설비 투자로 생산능력을 증대하면, 이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 선대회장은 반도체는 물론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로봇 등 첨단 기술이 산업 구조를 크게 바꿔놓을 것으로 전망하며, 삼성이 지속적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준 매출 333조6000억원, 영업이익 43조6000억원을 기록, 이 선대회장 취임 첫 해인 1987년과 비교해 매출 약 140배, 영업이익 약 387배 증가했다. 그럼에도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전략 산업으로 부상하고 미·중 경쟁 구도가 치열해지면서 삼성은 시장 지배력과 기술 경쟁력을 유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추모 행사는 28일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열릴 예정인 이 선대회장 6주기 추모 음악회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건희 컬렉션’의 마지막 해외 순회전은 지난 1일부터 영국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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