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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지각생’ 애플, 15개월 만에 세계 시가총액 1위 탈환

‘AI 지각생’ 애플, 15개월 만에 세계 시가총액 1위 탈환

요약

애플 로고. 로이터연합뉴스애플이 세계 시가총액 1위 지위를 되찾았다. 지난해 4월 이후 약 15개월 만이다.27일 나스닥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17% 오른 336.91달러로 정규장을 마감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4조9480억달러를 기록해 기존 1위였던 엔비디아(4조7560억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이날 약 5%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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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애플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지난해 4월 이후 약 15개월 만에 세계 시가총액 1위 지위를 되찾았다. 인공지능(AI) 기업들의 막대한 투자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동안 ‘AI 지각생’으로 불렸던 애플의 건전한 재무구조가 투자자들에게 부각됐기 때문이다.

미국 나스닥에서 27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17% 오른 336.91달러로 정규장을 마감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4조9480억달러를 기록해 기존 1위였던 엔비디아(4조7560억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이날 약 5%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종가 기준 애플이 시가총액 1위를 탈환한 것은 지난해 5월 2일 이후 약 15개월 만이다.

애플은 지난해 4월 미국 상호관세에 직접 영향을 받을 수 있고, AI 도입도 더디다는 지적이 집중되며 오픈AI를 등에 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줬다. 그로부터 2달 이후엔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수요 증가세로 시가총액이 급증하면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지난 5월14일 5조7000억달러까지 늘었으나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애플의 약진은 AI 자본지출(Capex)에 대한 시장 인식이 달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빅테크들이 앞다퉈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면서 ‘AI 수익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알파벳(구글 모회사)·MS·아마존·메타 등 AI 주력 기업의 자본지출은 올해에만 7240억달러에 달하고, 내년에는 더 늘어나 95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막대한 투자비가 현금흐름을 압박하고 채권 발행 등 외부 자금조달 의존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반면 애플은 AI 인프라 구축에 큰 돈을 쓰지 않는 보수적 투자 전략을 유지해왔다. 한 때 ‘AI 지각생’이라는 꼬리표가 따라 붙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건전한 재무구조로 ‘자금 피난처’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해 애플의 자본지출은 128억달러로 아마존(1283억달러), 알파벳(914억달러)의 10~15% 수준에 불과하다. 기존 아이폰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성장세가 견고하다는 점도 재평가 요소로 꼽힌다.

대니얼 뉴먼 퓨처럼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뉴욕타임스에 “사람들은 AI 관련 주식은 변동성이 크다고 보고 애플은 마치 지수를 보유하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한다”며 “애플은 일종의 ‘안전자산’으로 여겨진다는 것”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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