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급락한 지난 24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주 6600선까지 내려앉은 코스피 지수가 7000선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다음주 증시는 미국 빅테크들의 2분기 실적 발표와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의 성적표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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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급락한 지난 24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주 6600선까지 내려앉은 코스피 지수가 7000선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다음주 증시는 미국 빅테크들의 2분기 실적 발표와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의 성적표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6.27포인트(5.72%) 내린 6690.62에 마감했다. 지난주 증시는 5거래일 내내 매수·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20~24일 코스피의 평균 일중 변동률은 4.98%를 기록했다. 지수가 하루에만 5% 가까이 오르내렸다는 뜻이다.
이런 흐름 속에 증권가는 다음 주(27~31일) 코스피 예상 밴드로 6700~7600선을 제시했다. 지수가 다시 7000선 위에서 안착할 수 있을지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과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이벤트는 오는 30일(한국시각)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31일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의 2분기 실적 발표다.
매출과 이익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대목은 AI 관련 설비투자(CAPEX) 규모를 추가로 늘릴지 여부다.
앞서 실적을 내놓은 알파벳은 올해 CAPEX 전망치를 기존 1800억~1900억달러에서 1950억~2050억달러로 상향하고 내년 투자도 큰 폭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클라우드 수주잔고 역시 4600억달러에서 5140억달러로 늘어난 만큼 시장의 눈높이는 이미 높아진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다른 빅테크들도 AI 인프라 공급 부족과 투자 확대 기조를 재확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이 흐름이 그대로 이어질 경우 국내 반도체 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내에서는 29일 SK하이닉스, 30일 삼성전자가 잇따라 2분기 확정 실적을 내놓는다. 시장의 관심은 두 회사의 매출과 이익뿐 아니라 하반기 메모리 업황 전망,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주주환원 정책 등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던스(전망)에 쏠려 있다. AI 반도체 수요와 실적 개선세가 실제로 확인되면 외국인 수급 개선과 함께 국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확정치 발표에서는 장기 공급계약과 메모리 수요 및 수익성을, 빅테크 실적 발표에서는 AI CAPEX 투자 확대와 실제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도 예정돼 있다. 30일 새벽(한국시각) 발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관련해 시장은 현재로선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며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는 만큼, 물가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겹치면 동결 전망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문번역(English Trans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