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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책 맞물려 모금액도 급증…최소 1조원 역대급 후원[트럼프 이해충돌 논란]

트럼프 정책 맞물려 모금액도 급증…최소 1조원 역대급 후원[트럼프 이해충돌 논란]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적힌 모자를 쓰고 백악관 잔디밭을 걷고 있다. 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 이후 대기업·부유층으로부터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자신과 측근들이 운영하는 정치·비영리 조직에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자체 분석 결과 2024년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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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해충돌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적힌 모자를 쓰고 백악관 잔디밭을 걷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적힌 모자를 쓰고 백악관 잔디밭을 걷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 이후 대기업·부유층으로부터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자신과 측근들이 운영하는 정치·비영리 조직에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자체 분석 결과 2024년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와 연계된 단체들에 최소 7억8194만8878달러(약 1조1500억원)가 유입됐다고 보도했다. 상당수 단체가 기부자와 지출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 실제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이 자금은 친트럼프 슈퍼팩(특별정치활동위원회)과 비영리단체, 대통령 도서관 재단, 문화기관 등 트럼프와 측근들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조직들에 분산돼 있다. WSJ는 “트럼프는 이 기금을 이용해 정적을 축출하고 워싱턴의 문화적 지형을 바꾸며 자신의 정치적 유산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큰 자금줄은 친트럼프 슈퍼팩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Inc.’다. 이 단체는 지난해 11월 이후 3억9200만달러 이상을 모금했고, 현재 약 3억8200만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더는 대선 출마가 불가한 현직 대통령을 지원하는 정치자금으로는 전례 없는 규모다.

‘트럼프-밴스 취임위원회’도 2억4100만달러를 모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역사상 최대 모금 기록을 세웠다. 취임식 비용을 제외한 잔여 자금은 트럼프 대통령 도서관 재단으로 이전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도서관 재단 역시 최소 1억300만달러를 모금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5000만달러를 기부했고 메타(2200만달러)·파라마운트(1600만달러)·ABC(1500만달러)도 거액을 냈다. 이 가운데 메타·파라마운트·ABC의 기부금은 트럼프와의 법적 분쟁을 합의하는 과정에서 재단으로 지급된 자금이라고 WSJ는 전했다.

일부 기업 후원이 트럼프 행정부 정책과 맞물려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담배회사 레이놀즈 아메리칸은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가향 전자담배 규제를 완화하기 직전 낸 500만달러를 포함해 총 800만달러를 마가 Inc.에 기부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은 암호화폐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3500만달러를 후원했다. 오픈AI 공동창업자인 그레그 브록먼 부부도 마가 Inc.에 2500만달러를 냈다. 이 역시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인공지능(AI) 산업 정책과 맞물려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이 밖에도 백악관 무도회장 건립 기금을 모으는 ‘트러스트 포 더 내셔널 몰’,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프리덤 250’, 케네디센터, 미국 영웅 정원 재단, 친트럼프 성향 비영리단체 ‘시큐어링 아메리칸 그레이트니스’ 등이 주요 모금 창구로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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