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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이미지10세 이상 등록장애인 3명 중 1명은 현재 충치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이라도 충치를 앓은 비율은 95%를 넘었다. 그런데도 최근 1년간 치과 진료를 받은 장애인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들이 병원을 찾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부담’이었다.질병관리청은 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장애인 구강 건강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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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 이상 등록장애인 3명 중 1명은 현재 충치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이라도 충치를 앓은 비율은 95%를 넘었다. 그런데도 최근 1년간 치과 진료를 받은 장애인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들이 병원을 찾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부담’이었다.
질병관리청은 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장애인 구강 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등록 장애인 1988명을 표본으로 지난해 5~11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등 치과의료팀이 가구를 직접 방문해 구강검진과 설문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국가 단위 장애인 구강건강 실태조사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 10세 이상 장애인의 영구치 충치 보유율은 31.7%로 나타났다. 살면서 충치를 한 번이라도 겪어본(현재 보유 및 치료·발치 포함) 비율은 95.3%에 달했고, 충치를 앓았거나 치료·발치한 영구치는 1인당 평균 9.3개였다. 이는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확인된 10세 이상 전체 국민의 영구치 충치 보유율(24.4%), 1인당 평균 경험 충치 개수(7.3개)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1~9세 장애 아동의 64.0%가 유치 충치를 겪었고, 33.7%는 현재 충치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상 1~9세 전체 아동의 충치 경험률(48.3%)과 현재 충치 보유율(15.7%)을 크게 웃도는 결과다.
질병관리청 제공
장애유형별 격차도 뚜렷했다. 10세 이상에서 영구치 충치 보유율은 정신장애가 51.2%로 가장 높았고, 충치를 앓았거나 치료·발치한 평균 치아 개수 역시 11.4개로 장애 유형 중 가장 많았다. 연구책임자인 김영재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는 “조사 결과 장애인의 구강 건강은 비장애인에 비해 매우 취약한 수준이었고, 특히 정신장애에서 건강 불평등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장애인의 취약한 구강 상태는 턱없이 낮은 치과 접근성과 맞닿아 있다. 최근 1년간 치과 진료를 받은 장애인은 48.5%에 불과했다. 일반 국민의 치과병·의원 이용률(85.7%·2024년 기준)의 절반 수준이다. 치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느꼈지만 실제 진료를 받지 못한 장애인도 20.6%에 달했다. 진료를 포기한 원인으로는 ‘경제적 이유’(46.7%)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진료에 대한 무서움’(15.8%), ‘치료기관 찾기 어려움’(9.0%), ‘교통 불편’(8.4%)이 뒤를 이었다.
특히 발달장애인은 ‘어디서 치료받을 수 있는지’가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발달장애인의 치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느끼고도 받지 못한 비율은 26.9%로 장애 유형 가운데 가장 높았는데, 그 이유로 진료에 대한 무서움(32.2%)과 치료기관을 찾기 어려움(29.6%)이 경제적 이유(9.1%)를 크게 앞섰다.
김 교수는 “장애인의 충치는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며 “구강 건강 안전망 확보를 위한 구강 보건사업 증진과 장애인 구강 건강 실태조사 정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장애인 구강 건강 정책 수립과 관련 연구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