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6·3 지방선거 충남 태안군수 선거가 중반전을 넘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강철민 후보와 국민의힘 윤희신 후보가 TV토론회에서 태안의 미래 비전을 격돌했다. 이번 토론의 핵심 쟁점은 단연 '태안 미래 먹거리 산업'을 둘러싼 대결이었다. 강철민 후보는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기업 유치"를 핵심 해법으로 제시하며 군사용 무인항공기 활주로 중심의 미래항공연구센터를 강하게 비판했고, 윤희신 후보는 "미래항공연구센터와 방산 연계 산업단지 조성이 현실적 대안"이라며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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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충남 태안군수 선거가 중반전을 넘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강철민 후보와 국민의힘 윤희신 후보가 TV토론회에서 태안의 미래 비전을 격돌했다.이번 토론의 핵심 쟁점은 단연 '태안 미래 먹거리 산업'을 둘러싼 대결이었다. 강철민 후보는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기업 유치"를 핵심 해법으로 제시하며 군사용 무인항공기 활주로 중심의 미래항공연구센터를 강하게 비판했고, 윤희신 후보는 "미래항공연구센터와 방산 연계 산업단지 조성이 현실적 대안"이라며 맞섰다.
양 후보는 해상풍력 추진 방향과 주민 수용성, 삼성발전기금 해결 방식, 인구 감소 대책 등에서도 서로 다른 접근법을 드러냈다. 특히 강 후보는 "중앙정부와 연결된 실행력"을, 윤 후보는 "갈등 조정과 실현 가능한 정책"을 각각 강조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번 토론회는 태안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위원장 박현진) 주관으로 22일 저녁 6시부터 TJB 대전방송을 통해 녹화중계됐다. 토론은 시작 발언, 공통질문 3개, 공약 발표, 자유주제 토론,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인구 감소 해법… "기업 유치" vs. "정주여건 개선"
첫 번째 공통질문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대응 방안이었다.
윤희신 후보는 태안 인구 감소 원인으로 ▲ 출생보다 사망이 많은 자연감소 ▲ 화력발전소 폐쇄 ▲ 열악한 정주여건을 꼽았다. 이어 미래항공연구센터와 첨단산업단지 조성, 공공주택 공급, 교육·돌봄 강화 등을 통해 청년층 정착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강철민 후보는 "인구 문제의 핵심은 결국 일자리"라고 단언했다. 그는 "기회발전특구를 지정받아 모빌리티 기업과 첨단 제조기업을 유치하겠다"며 "관광·산업·무역 기능을 결합한 태안형 성장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윤 후보가 "생활인구 확대만으로 실제 인구 증가 효과가 가능한가"라고 따져 물었고, 강 후보는 "결국 기업 유치가 핵심"이라며 "기회발전특구를 통해 실제 생산·고용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답했다.
반대로 강 후보는 윤 후보의 미래항공연구센터 추진 계획을 집중 공격했다. 강 후보는 "2.7㎞ 활주로는 사실상 군사시설 수준"이라며 "관광 레저형 기업도시에 군사용 활주로를 들이는 것은 지역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 후보는 "군 전용 비행장이 아니라 시험용 무인기 활주로"라며 "소음과 군사시설 보호구역 문제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해상풍력 놓고 '원칙적 찬성'… 접근법은 달라
두 번째 공통질문인 해상풍력 발전 문제에서는 양 후보 모두 원칙적으로 필요성을 인정했다. 다만 추진 방식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강철민 후보는 "석탄화력 폐쇄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태안을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황금어장을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며 주민 이익공유제와 어민 생계 보장을 강조했다.
윤희신 후보 역시 "해상풍력은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산업"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태안 앞바다가 최적지인지, 주민 수용성이 확보됐는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연간 2800억 원 규모 어획고가 걸린 문제"라며 어민 생존권과 보상 대책을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강 후보가 윤 후보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해상풍력에 대한 입장이 오락가락한다"고 공세를 폈다. 이에 윤 후보는 "탄소중립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주민 갈등과 수용성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이어 "해상풍력이 기대만큼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내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고, 강 후보는 "사업자와 지역민 협의, 수산자원 보호 대책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답했다.
삼성발전기금 해법… "공익법인" vs. "관선이사·협의체"
삼성발전기금 문제와 관련해서도 양 후보는 접근법 차이를 드러냈다.
윤희신 후보는 "핵심은 조속한 기금 집행"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피해민들이 고령화되고 있는 만큼 장기 소송으로 시간을 끌어서는 안 된다"며 "공동모금회와 허베이조합 간 합의와 소송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군이 주도하는 공익법인 설립 구상도 제시했다.
강철민 후보는 "이 문제는 애초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며 갈등과 불신 구조를 지적했다. 그는 "법원 역시 단순 승패보다 기금 정상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관선이사 체제와 공익감사 체계 구축, 신뢰회복 협의체 구성을 약속했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윤 후보가 "현실적으로 관선이사 도입이 가능한가"라고 질문했고, 강 후보는 "허베이조합·피해민·공동모금회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가능하다"고 답했다.
반대로 강 후보는 윤 후보의 공익법인 구상에 대해 "군 전체 사업에 기금이 쓰일 우려가 있다는 법원 판단과 배치된다"고 비판했고, 윤 후보는 "핵심은 피해민을 위한 신속한 해결"이라고 맞섰다.
공약 대결… "기회발전특구" vs "미래항공·세일즈 군수"
공약 발표에서도 양 후보의 차별화는 뚜렷했다.
강철민 후보는 ▲ 기업도시 기회발전특구 지정 ▲ 친환경·AI 산업단지 조성 ▲ 태안항 국제무역항 승격 ▲ 대학병원 위탁 의료체계 구축 등을 3대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반면 윤희신 후보는 ▲ 군수 직속 세일즈기획단 ▲ 태안 고속도로 및 가로림만 해상교량 추진 ▲ 미래항공연구센터 연계 산업단지 ▲ 반려식물 박람회 ▲ 복합문화컨벤션센터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공약 검증 토론에서는 윤 후보가 강 후보의 "국가관리 무역항 승격" 공약 실효성을 문제 삼으며 "평택·대산항과 경쟁 가능한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강 후보는 "국가무역항이 되면 지역 발전 효과가 크다"고 맞받았다.
반대로 강 후보는 미래항공연구센터와 활주로 문제를 재차 꺼내며 "군사시설이 태안 중심 관광도시에 들어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윤 후보는 "핵심은 활주로 길이가 아니라 연계 산업단지를 통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이라고 응수했다.
자유토론서 '탄핵 집회'까지 등장… 정치 공방도
자유토론에서는 중앙정치 이슈까지 등장했다.
강철민 후보는 윤 후보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여 여부를 언급하며 정치적 입장을 추궁했다. 윤 후보는 "지역 일꾼을 뽑는 군수 토론회에서 중앙정치 문제를 꺼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발했다.
이후에도 양 후보는 미래항공연구센터와 기회발전특구의 실현 가능성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윤 후보는 "기회발전특구는 충남 전체 면적 제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강 후보는 "현 정부가 지방소멸 대응 차원에서 강력 추진하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마무리 발언… "정부와 연결된 힘" vs.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
마무리 발언에서 강철민 후보는 "태안은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며 "중앙정부와 충남도, 국회를 연결해 국가 예산을 끌어오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신 후보는 "지역 소멸과 경기 침체 속에서 태안의 잠재력을 끌어내야 한다"며 "지역 국회의원과 힘을 합쳐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태안의 미래 산업 방향과 주민 수용성 문제, 그리고 군정 운영 철학 차이를 뚜렷하게 드러낸 자리였다는 평가다. 특히 '기회발전특구'와 '미래항공연구센터'라는 두 축의 대결이 선거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태안군수선거 #후보자토론회 #태안미래항공센터 #태안인구소멸대책 #해상풍력논한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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