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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50세에 시작한 12번째 창업. 김철범 딥플랜트 대표가 이번에 선택한 것은 고기다. 같은 부위라도 제각각인 식감과 품질,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육류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견했다. 전기장과 초음파로 고기의 물성을 바꾸고 AI로 품질을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한 그는 이제 육가공 현장의 경험과 감각을 데이터로 옮기려 한다. 열두 번의 도전 끝에 그가 다시 확인한 것은 기술이 얼마나 새롭냐보다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만들어주느냐는 질문이다.
본문
같은 부위의 고기라도 어떤 것은 부드럽고 맛있지만 어떤 것은 질기고 식감이 떨어진다. 육류의 품질은 품종과 부위, 지방 함량뿐 아니라 보관 상태와 가공 방식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소비자는 등급과 가격을 기준으로 고기를 선택하지만, 높은 등급이 언제나 원하는 식감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육가공 업계에서도 상대적으로 질긴 부위의 활용도를 높이고, 원육의 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