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가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6’에서 발표하고 있다.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제공“K-뷰티의 성공이 지속가능할까요?” “K-뷰티 언제까지 갈 것 같습니까?”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과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는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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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가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6’에서 발표하고 있다.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제공
“K-뷰티의 성공이 지속가능할까요?” “K-뷰티 언제까지 갈 것 같습니까?”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과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는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6’에서 최근 국내외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소개했다. 두 사람은 각각 세계적인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기업의 경영자, 한국 기업의 아마존을 통한 해외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는 조직의 대표다. K-뷰티가 몇 년 사이 가파르게 성장했지만,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한편에 존재하는 것이다.
윤 부회장은 “100% 예스”라며 K-뷰티의 지속가능성을 확신한다면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K-뷰티 생태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필수다. 인공지능(AI) 기술과 헬스케어와의 융합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경쟁력 있는 브랜드의 끊임없는 등장, 화장품 친화적인 유통시장, 경쟁력을 갖춘 제조업을 ‘K-뷰티의 세 가지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국내 화장품 시장을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장”에 비유하며 “매일 화수분처럼 훌륭한 브랜드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15년 전 미국 바이어에게 한국 화장품을 선물했을 때 “이거 내 얼굴에 발라도 되나”라는 경계심을 보였던 일화를 소개했다. 지금은 외국인이 일부러 한국을 찾아 피부 시술을 받고 귀국 후 관리에 쓸 화장품까지 사가는 시대로 바뀌었다며 달라진 위상을 강조했다.
아마존에 따르면 올해 1~9월 아마존 내 한국 판매자(셀러)의 뷰티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미국 아마존 내 K-뷰티의 성장 속도는 전체 뷰티 카테고리의 세 배 이상이다. 미국 아마존의 K-뷰티 구매자 1인당 제품 구매 횟수는 전년 대비 20% 이상 늘었다. 일본 아마존에서는 지난 2년간 K-뷰티 매출이 2.5배로 커졌다. 웬디 프랭크스 아마존 미국 뷰티 카테고리 총괄은 “K-뷰티는 유행에서 벗어나 고객의 일상적인 관리 습관의 일부가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 대표는 여전히 K-뷰티가 개척할 시장이 무궁무진하게 남아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아마존 뷰티 고객 다섯 명 중 한 명은 K-뷰티를 구매하고 있다”며 “아직 구매하지 않은 네 명의 미개척 시장이 있다”고 했다. 한국은 특히 기초화장품(스킨케어)이 강하지만, 그중에서도 마스크팩·클렌징오일·토너에 비해 보습제·크림 등은 더 공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이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6’에서 강연하고 있다. 한국콜마 제공
스킨케어의 성공 방식을 두피·모발 관리로 확장하려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신 대표는 지난 8월 미국 매장을 방문해 성분을 강조하는 헤어 세럼과 오일 등이 진열된 걸 보고 “스킨케어 제품인 줄 알았는데 가서 보니까 수십 개의 헤어 제품이었다”고 했다. 그는 “샴푸와 컨디셔너로 머리를 감던 시절에서 이제 고객은 단계별로 머리를 관리한다”며 수요가 세분화하면서 한국의 제품 개발 역량을 활용할 기회가 커질 거라고 전망했다. 헤어케어 브랜드 릴리이브를 운영하는 조용훈 바이트랩 대표는 여러 나라 소비자의 공통적인 고민인 두피에 주목했다면서 “해외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헤어케어 매대가 앞쪽으로 이동하고 K-뷰티 헤어케어 전용 구역이 생기는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내년 신규 판매자 50곳이 각각 아마존 미국 스토어 입점 첫해에 매출 100만달러를 초과 달성하도록 지원하고, 선도 브랜드 일곱 곳과 향후 3년간 제품 출시·물류·마케팅·브랜드 보호 등을 아우르는 운영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헤어케어·웰니스 분야 신규 판매자 50곳의 입점과 신제품 200종 확보, 유럽 진출 절차 간소화도 추진한다.
신 대표는 ‘짝퉁 K-뷰티 제품’ 증가와 관련해 “가품은 해당 브랜드뿐 아니라 아마존의 신뢰에도 치명적”이라며 무관용 원칙을 강조했다. AI로 가품이 의심되는 상품을 판매 목록에서 삭제하고, 고유 코드를 통해 소비자가 진품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아마존의 미국·유럽·일본 등 사업 책임자와 한국콜마·바이트랩·정샘물뷰티 등 한국 제조·브랜드사, 메타·레페리 등 마케팅·콘텐츠사 관계자 등이 참여해 K-뷰티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올해로 세 번째 열린 행사다.
영문번역(English Trans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