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관의 뉴스프레소] 승산 없어도 '경기지사 유승민' 띄우는 이정현의 속내](https://ojsfile.ohmynews.com/CRI_T_IMG/2026/0327/A0003218722_T.jpg)
요약
1) 승산 없어도 '경기지사 유승민' 띄우는 이정현의 속내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등 국민의힘 인사들이 당의 경기지사 후보로 유승민 전 의원 등판론에 힘을 싣고 있다. 이정현은 26일 페이스북에 "대선주자급 리더들이 수도권에서 정면으로 부딪혀야 한다"며 "특히 경기도는 대한민국 경제를 설계해 본 인물의 결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이름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국민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공천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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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승산 없어도 '경기지사 유승민' 띄우는 이정현의 속내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등 국민의힘 인사들이 당의 경기지사 후보로 유승민 전 의원 등판론에 힘을 싣고 있다.
이정현은 26일 페이스북에 "대선주자급 리더들이 수도권에서 정면으로 부딪혀야 한다"며 "특히 경기도는 대한민국 경제를 설계해 본 인물의 결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이름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국민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공천을 신청했다. 그러나 이정현은 본선 경쟁력이 떨어진 두 사람보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전문가 이미지의 유승민을 염두에 두고 전략공천 또는 추가공모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들의 해석도 대체로 일치한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최근 장동혁 대표가 유승민에게 연락해서 "단식 투쟁 기간에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당 사정이 어렵다"는 취지로 유승민에게 연락했고, 공천에 관여하는 인사들도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정신으로 나서 달라"며 유승민 측을 설득하고 있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오세훈 시장과 박수민 의원, 윤희숙 전 의원을 압축했고, 인천시장 후보로 유정복 현 시장을 단수 공천했다.
국민의힘에서 '유승민 차출론'이 나오는 이유는, 추미애·한준호 의원과 김동연 현 지사가 경선을 진행 중인 민주당에서 추미애가 후보로 확정될 경우 중도 색채의 유승민을 내세우면 그나마 해볼 만하다는 판단을 하기 때문이다.
익명의 국민의힘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당 지도부가 나서서 유승민에게 출마 명분을 만들어줘야 한다. 단순히 경기지사 후보 한 명을 찾는다는 차원이 아니라, 유승민이 등판한다면 보수통합의 고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승민은 지난달 15일 MBN 인터뷰에서 "저에게 남은 소명은 '보수정치 재건'이다. 출마는 전혀 생각이 없다"고 말한 이후 출마 얘기를 전혀 꺼내지 않는 상태다.
2) 이봉관 "김건희에게 준 목걸이는 '보험'이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에게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의 귀금속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 중인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26일 해당 목걸이는 '보험'이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재판에서 했다.
이봉관은 26일 김건희의 알선수재 등 혐의 사건 재판에 나와 "당시 서희건설이 친문(친문재인) 기업으로 알려져 곤욕을 치를 때가 많았다"며 "2021년 11월경 김건희와 미리 친분을 쌓기 위해 함성득 경기대 교수에게 만남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봉관은 이날 법정에서 사위 청탁 사실도 인정했다. 이봉관은 "김건희가 '서희건설 도와 줄 건 없냐'고 해서, 분위기 좋게 하려고 '우리 사위 좋은 자리 있으면 써달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이봉관의 사위 박성근 변호사는 이후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이봉관은 "비서실장 임명에 김건희가 힘을 썼다고 느꼈냐"는 특검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봉관은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순방 당시 김건희가 이를 착용해 논란이 일자 이듬해 목걸이와 브로치 2개는 돌려받았지만 귀걸이는 지금껏 못 받았다고 밝혔다.
이봉관의 이날 증언은 금품의 대가성을 전면 부인해온 김건희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다.
3) 메모리 덜 쓰는 신기술 발표에 세계 반도체 주가 급락
구글리서치가 24일(현지시각) 공개한 AI 메모리 압축 알고리즘 '터보퀀트(TurboQuant)'가 세계 반도체 시장을 강타했다.
터보퀀트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운영에 필요한 메모리 양을 기존 대비 6분의 1로 줄이면서도 처리 속도를 엔비디아 H100 GPU보다 최대 8배 높이는 데이터 압축 알고리즘이다. 그런데 터보퀀트가 나오면서 AI 모델에 필요한 메모리 수요가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면서 국내 반도체 대표주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26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71% 하락한 18만 1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6.23% 급락한 93만 3000원, 한미반도체도 7.33% 내린 27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181.75포인트(3.22%) 내린 5460.4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3조 98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세계 메모리 반도체 3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전날 미국 시장에서 3.4% 하락했고, 샌디스크(-3.5%)와 웨스턴디지털(-4.7%)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인텔과 AMD 등 CPU 제조사 주가는 오히려 급등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일한 메모리로 6배 더 긴 대화를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메모리가 생각보다 덜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인 내러티브가 생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터보퀀트가 아직 논문 단계일 뿐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상당히 걸린다"며 시장 반응이 과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데이터 처리 효율이 높아지면 기업은 새로운 AI 기기 및 에이전트 개발에 더 투자할 것이고, 다시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고,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도 "중장기적으론 메모리 수요 증가 속도를 더 가속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지난해 '딥시크 쇼크' 이후에도 AI 시장 성장이 오히려 가속화된 전례가 반론의 근거로 거론된다.
4) 사죄 없이 세상 떠난 '고문기술자' 이근안
20세기 군사정권 시절 '고문 기술자'로 악명 높았던 이근안 씨가 25일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이근안은 2023년 부인과 사별한 뒤 서울에서 홀로 지내다 건강이 악화돼 서울 동대문구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 중 사망했다.
이근안은 1970~80년대 치안본부 대공수사관으로 활동하며 전기고문·물고문·관절 뽑기 등으로 허위 자백을 받아냈다. 1985년 9월에는 김근태 전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의장을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했다. 훗날 보건복지부 장관이 된 김근태는 그 후유증을 평생 안고 살다 2011년 별세했다. 납북어부 출신 피해자 김성학은 전기고문으로 척추 디스크가 녹아내려 장애인이 됐다. 이근안의 정체는 1988년 당시 한겨레 기자였던 문학진이 그해 12월 21일자 신문 1면에 이근안의 이름과 얼굴 사진을 처음 보도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그가 조작한 사건들은 훗날 납북어부사건 등 재심에서 잇따라 무죄가 선고됐다. 정부의 구상금 소송에서도 법원은 33억 6000만원 전액을 이근안이 부담하라고 판결했으나, 이근안은 재산이 없다며 끝내 배상하지 않았다.
1981년 학림사건으로 고초를 당한 민병두 전 민주당 의원은 "이근안이 진실로 사과를 했다면 피해를 입었던 여러 사람의 응어리진 한도 많이 풀렸을 것"이라며 "그가 마지막에 그런 길을 갔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또다른 피해자 김성학은 "이미 지난 일이지만 사과 한마디 없이 세상을 떠났다는 점에서 허탈하다"고 털어놨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성명을 통해 "고문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죄나 반성의 뜻을 밝히지 않은 채 생을 마감했다"며 "가해자의 죽음은 그가 저지른 만행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5) 트럼프 "내달 6일까지 이란 발전소 공격 안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이란 발전소 공격 유예 기한을 기존 28일에서 4월 6일로 10일간 추가 연장했다.
트럼프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이란 정부의 요청에 따라 에너지 시설 파괴 유예 기간을 4월 6일 오후 8시(동부시간)까지 연장한다"며 "협상이 진행 중이고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개전 한 달이 되는 28일이 확전 또는 종전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빗나가면서 협상 국면이 더 길어지게 됐다.
이란은 미국의 협상 주장을 공개적으로 부인하면서도 물밑 소통은 인정하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국영TV에서 "중재국을 통해 메시지가 전달되고 있지만 이것이 협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란 측 역제안 5개항에는 호르무즈 해협 주권 인정, 전쟁 배상금 지급, 미군 기지 철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선에서는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스라엘 카츠는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사령관 알리레자 탕시리를 공습으로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란 이스파한 지역을 상대로 '광범위한 파상 공세'를 완료했고, 미국은 82공수사단 병력 1000여 명을 중동에 추가 파견 중이다. 뉴욕타임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기 휴전을 우려해 군에 "향후 48시간 내 이란 방산시설을 최대한 파괴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 문제는 여전히 난제다.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 대사는 26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대해 "비교적 비적대적 국가"로 규정하면서도 "미국·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은 통과를 제한하겠다"는 조건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익명의 국내 정유사 관계자는 "미국 자본이 섞인 유전 시설을 이용하지 말라는 조건은 중동산 원유를 수입하지 말라는 말과 같다"며 사실상 이행 불가 수준의 조건으로 보고 있다.
6) 오늘의 1면 톱
▲ 경향신문 = 2차 석유 최고가격 '휘발유 1934원'
▲ 국민일보 = 휘발유·경유 최고가 210원씩 오른다
▲ 동아일보 = 25조 '전쟁추경' 윤곽 "민생지원금 선별지급"
▲ 서울신문 = 李 "과학인재 육성에 국가 역량 집중"
▲ 세계일보 = 호르무즈 출구 찾기 주말이 '담판' 분수령
▲ 조선일보 = [쿠바 대정전의 현장 박국희 특파원 르포] <1> 암흑 속의 쿠바… 휴대폰 불빛으로 밤을 버텨냈다
▲ 중앙일보 = 이란 '페트로달러 50년' 흔들다
▲ 한겨레 = 주유소 기름값, 2000원대로 오른다
▲ 한국일보 = '배우자 출산휴가' 동료 업무 대신하면 지원금 '손병관의 뉴스프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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