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퀄컴이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대를 겨냥해 최신 스마트폰용 칩셋 2종을 공개했다. 애플과 삼성전자, 대만 미디어텍 등이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른 자체칩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칩 시장 주도권 경쟁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퀄컴은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 행사에서 차세대 모바일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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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이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대를 겨냥해 최신 스마트폰용 칩셋 2종을 공개했다. 애플과 삼성전자, 대만 미디어텍 등이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른 자체칩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칩 시장 주도권 경쟁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퀄컴은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 행사에서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와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 2종을 공개했다.
퀄컴이 22일(현지시간) 공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 이미지. 퀄컴 제공
퀄컴이 칩셋 ‘이원화’ 전략을 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만 TSMC의 2나노 공정을 적용했다. 스마트폰 제조사가 성능과 가격대 등을 고려해 AP를 선택하도록 세분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상위 모델인 엘리트 익스트림에는 중앙처리장치(CPU) 외에도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까지 함께 들어갔다. 최대 300억개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의 AI 모델 구동을 지원하는 등 AI 워크로드(작업) 수행에 최적화했다는 게 퀄컴 측의 설명이다. 퀄컴의 칩셋은 샤오미, 모토로라, ZTE 등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행사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폰 중심 모델에서 새로운 경험을 위한 에이전트 중심 모델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에이전틱 AI 스마트폰’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몬 CEO는 이어 “AI는 이제 기기가 명령 실행 이상으로 더 많은 일을 하도록 요구할 것이며, 앱 탐색보다 작업을 완료하는 데 더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번 퀄컴의 칩셋 공개로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프로세서 경쟁이 더욱 달아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메모리 가격 폭등으로 인한 스마트폰 가격 상승으로 기업들이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는 추세가 나타나면서, 사용자의 AI 경험을 강화하는 모바일칩 성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애플은 이달 아이폰 18 시리즈 공개 당시 TSMC의 2나노 공정을 적용한 ‘A20 프로’를 프리미엄 제품군에 탑재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올해 상반기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 일부 모델에 2나노 공정에 기반한 ‘엑시노스 2600’을 적용했다. 대만 미디어텍도 지난 15일 TSMC의 2나노 공정을 적용한 ‘디멘시티 9600 프로’를 공개하는 등 모바일 AP 시장에서 최선단 2나노 공정 기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엑시노스는 올 2분기 글로벌 모바일 AP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이 9%(카운터포인트리서치)를 기록해 두 자릿수대에 근접하고 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포인트, 전 분기 대비 2%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삼성전자가 향후 출시되는 스마트폰에서 엑시노스 탑재 비중을 높일 경우 퀄컴의 시장 점유율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퀄컴의 시장 점유율은 2024년 2분기 30%에서 올해 2분기 23%로 감소 추세를 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