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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비리·가짜뉴스' 전남광주통합시장 TV토론 '난타전'

'측근비리·가짜뉴스' 전남광주통합시장 TV토론 '난타전'

요약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측근 비리 의혹, 재임 성과 평가, 예비경선 득표율 가짜 뉴스 등을 놓고 후보 간 고성이 오가는 난타전이 벌어졌다. 25일 오후 KBC광주방송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민주당 경선 후보 방송토론회에는 강기정·김영록·민형배·신정환·주철현 후보가 참여했다. 이들 후보는 모두 발언을 통해 주요 공약 등을 발표하고 자신이 초대 통합특별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표심을…

본문

본경선 앞 첫 TV 토론 25일 광주 서구 KBC광주방송에서 열린 전남광주특별시장 민주당 경선 방송토론회 시작에 앞서 후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신정훈, 주철현, 강기정, 민형배, 김영록 경선후보. 2026.3.25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측근 비리 의혹, 재임 성과 평가, 예비경선 득표율 가짜 뉴스 등을 놓고 후보 간 고성이 오가는 난타전이 벌어졌다.

25일 오후 KBC광주방송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민주당 경선 후보 방송토론회에는 강기정·김영록·민형배·신정환·주철현 후보가 참여했다. 이들 후보는 모두 발언을 통해 주요 공약 등을 발표하고 자신이 초대 통합특별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이어진 주도권 토론부터 후보 간 난타전이 벌어졌다.

강기정 "뇌물죄 구속 비서실장, 보좌관 임용" 공격… 민형배 "MB 정권 때 엮고 엮인 것"

25일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TV 토론회에서 공방을 주고 받은 강기정(왼쪽) 후보와 민형배 후보.KBC광주방송유튜브
강기정 후보는 앞서 예비경선 TV토론에 이어 민형배 후보가 광주 광산구청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비서실장 뇌물죄 구속 사건을 재차 부각하며 도덕성 문제를 파고 들었다.

강 후보는 "10년 전 뇌물죄로 구속된 비서실장이 최근까지 민 후보의 4급 보좌관, 광산구 지역위원회 간부로 근무했다"며 "판결문에는 공공업무,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고 돼 있다. 이런 사람을 4급 보좌관, 지역위원회 간부로 썼다면 이게 개인의 일탈이냐"고 따졌다.

이에 민 후보는 "공무원 임용 절차에 문제가 없어 다시 임용해 썼다. 국회 공직 임용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비서실장 구속 사건은) 당시 MB(이명박) 정권이 저를 뒷조사하고 탄압하던 시절이다. 엮고 엮어 한 것"이라고 맞섰다.

그러자 강 후보가 "MB 정권 탄압으로 인한 (비서실장의) 구속이고 억울하다는 거냐. 어떻게 MB 탄압이라고 하냐"고 반박했고, 민 후보는 "그런 측면이 아주 강하다. 당시에 제가 MB 정권 사찰을 당한 걸 알고 있지 않느냐. 미래를 이야기 하자. 제 청렴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고 재반박했다.

민형배 "전남지사 8년 성과 뭔가"... 김영록 "웬 뜬구름 잡는 소리냐"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 민형배(왼쪽) 후보와 김영록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KBC광주방송유튜브
민형배 후보는 김영록 후보의 전남지사 8년 재임 기간 성과가 미흡하다고 집중 공격했다.

민 후보는 "최근 전북 새만금에 현대차가 9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김의겸 전 새만금개발청장이 7개월 만에 거둔 성과"라며 "김 후보는 8년 가까이 도지사를 지내면서 어떤 성과를 냈나"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곧바로 국가 AI(인공지능)컴퓨팅센터, 오픈AI 데이터센터, 인공태양 연구시설 전남 유치를 강조했고, 민 후보도 물러서지 않고 "오픈AI 데이터센터는 저도 보이지 않게 애를 썼다"고 강조했다. 민 후보는 그러면서 "(김 후보가) 굉장히 일을 많이 했다고 홍보하는 데 실제 들여다보니 성과를 거둔 게 있는지, 어떤 일을 했는지 궁금했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후보도 민 후보에게 "통합특별시장 취임 이후 100일 동안 무엇을 하겠다는 준비가 돼 있느냐"며 "민생경제가 무너져가는데 성장과 균형 발전 이야기만 하는 것은 맞지 않다.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신정훈 "전남지사가 전남에 집 한 칸 없어"... 김영록 "즉각 서울 집 정리할 것"

25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TV 토론회에서 신정훈 후보가 수도권 부동산 보유 문제를 집중 추궁하자 김영록 후보가 목이 탄 듯 물을 마시고 있다.KBC광주방송유튜브
신정훈 후보는 김영록 후보의 서울 집과 도지사 재임 성과 문제를 추궁했다.

신 후보는 김 후보에게 "전남지사로 근무하며 전남에 집 한 칸 없고 서울에서 8년을 살았다"며 "최소한 전남에 가족이 살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부끄럽고 미안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일자리 10만 개, 기업 투자유치 500조 원, 인구 400만 명 등 공약은 화려하지만 지난 8년 재임 기간 인구가 무려 10만 명이 빠지고 투자 유치는 4년 동안 30조가 안 된다. 실행률이 극히 저조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후보는 토론회 후반 "부동산 문제 지적은 맞는 것 같다. 즉각적으로 서울 집을 정리하고 광주·전남 중 어디로 갈지 정하고 시도민의 뜻을 따르겠다"고 답했다.

"봉숭아 학당도 아니고" "어른한테 함부로 하나" 고성도

본경선 앞 첫 TV 토론 25일 광주 서구 KBC광주방송에서 열린 전남광주특별시장 민주당 경선 방송토론회 시작에 앞서 후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신정훈, 주철현, 강기정, 민형배, 김영록 경선후보. 2026.3.25 [공동취재]연합뉴스
후보간 입씨름과 고성도 수시로 오갔다.

신정훈 후보와 민형배 후보는 '예비경선 득표율 지라시 논란'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신 후보는 민 후보에게 "예비경선 득표율 지라시 유포를 선거테러로 규정해 놓고, 정작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33.4%를 득표한 그래프를 예비경선에서 득표한 것처럼 유권자를 속였다. 이 문제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민 후보는 "(여론조사 그래프는) 제 경선 득표율보다 오히려 낮다. 가짜 뉴스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사실관계를 설명한 것"이라며 "오히려 (모든 후보에게)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자고 제안했지만, 아무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두 사람은 시간 제한으로 마이크가 꺼진 이후에도 한참 동안 말씨름을 이어갔다.

강기정 후보와 김영록 후보도 충돌했다.

강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답변할 시간을 달라는 김 후보에게 "잠깐만 기다려보라. 이건 봉숭아 학당도 아니고 뭐냐"며 "토론을 품격 있게 해야지, 어른이 돼서 왜 그러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김 후보가 "어른한테 함부로 하느냐"고 했고, 강 후보는 "어른이 어른다워야죠"라며 말싸움을 했다.

"3선을 바라" "뚜렷한 성과 보이지 않아" 한 줄 평가 견제구

왼쪽부터 기호순으로 김영록, 강기정, 주철현, 신정훈, 민형배 민주당 경선 후보.연합뉴스
5명의 후보들은 경쟁 후보들에 대한 '한 줄 평가'에서도 견제구를 날렸다.

강기정 후보는 민형배 후보를 향해 "3선을 바라"라고 적었는데, "광주 국회의원이 8명인데 민 후보를 제외하고 모두 초선이다"며 "광주 유일 재선 의원으로서 3선을 하길 바란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민형배 후보는 김영록 후보를 두고 '행정과 정치, 정치와 행정'이라고 평가하며 "행정과 정치를 오가는 행보 속에서 뚜렷한 성과가 잘 보이지 않아 평가하기 어렵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 후보는 민 후보에 대해 '검찰 개혁을 위해 함께 싸워온 정치인'이라고 적었으나, 그 뜻에 대해선 "행정 경험이 충분한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고, 주민들 사이에서는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다"고 평가 절하했다.

민주당은 다음 달 3~5일 권리당원 투표 50%·여론조사 50% 방식으로 본경선을 진행하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같은달 12~14일 결선 투표를 통해 후보를 선출한다.

본경선에 앞서 전남 서부권(3월 27일), 전남 동부권(3월 28일), 광주권(3월 29일) 순으로 정책배심원이 참여하는 후보자 토론회를 연다. #강기정 #민형배 #김영록 #주철현 #신정훈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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