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관의 뉴스프레소] 청문회 하루 전 '여당용 예상답변집' 뿌린 김승원](https://ojsfile.ohmynews.com/CRI_T_IMG/2026/0915/A0003267349_T.jpg)
요약
1. 청문회 하루 전 '여당용 예상답변집' 뿌린 김승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4일 공식 답변서와는 별도로 여당인 민주당 일부 의원에게 '예상 Q&A 문답집'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 38쪽 분량의 문답집에는 식약처 관련 29건, 브로커 양아무개 씨 관련 9건 등 각종 논란에 대한 답변 방향이 담겼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승원은 문답집에서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에 대해 "국내 중소기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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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문회 하루 전 '여당용 예상답변집' 뿌린 김승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4일 공식 답변서와는 별도로 여당인 민주당 일부 의원에게 '예상 Q&A 문답집'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 38쪽 분량의 문답집에는 식약처 관련 29건, 브로커 양아무개 씨 관련 9건 등 각종 논란에 대한 답변 방향이 담겼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승원은 문답집에서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에 대해 "국내 중소기업의 임상시험 심사가 지연된다는 민원을 받아 공정한 심사를 요청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넨셀의 햄스터 동물실험에서 토혈·사망 등 이상반응이 나왔다는 질문에는 "안전성과 유효성은 식약처가 전문적으로 심사할 사항", "전문적 내용 판단은 한계가 있다. 판단은 식약처 몫"이라고 답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피험자 109명에게서 보고된 이상 사례는 설사·복통 등 경미한 증상이 10건이었다"며 "독약으로 단정하고 투여를 도운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논리를 폈다.
김승원은 2021년 10월 7일 양씨와의 통화에서 "식약처 승인되는 순간 수천억 원을 벌 수 있는 거잖아"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막대한 이권이 걸린 분야이므로 신중히 살펴야 한다는 맥락의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답변이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한 것도 문제이지만, 우호적인 의원들에게만 '답안지'를 보낸 것은 각본에 맞춘 질문 사주"라고 비판했다.
한편, 양씨는 자신을 '룸살롱 여동생' 등으로 지칭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양씨는 유튜브 채널 '봉지욱의 매봉쇼'에 14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여성 바텐더를 고용한 적은 있지만 여성 접대부를 둔 업소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양씨는 2010년 8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서울 청담동 도산대로 63길에 '프뤼드메르키친야기'라는 업소를 운영했다고 한다.
양씨가 이 업소의 종업원 3명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아 유죄를 선고받았던 사건 2심 판결문에는 "양씨가 '로테이션 빠'를 운영했고, '바텐더'로 불리는 유흥접객원들이 고객들과 대화를 나누고 술을 마셨다"고 돼 있다.
김승원도 문답집에서 양씨와의 관계를 "청담동에서 양씨가 요식업을 운영하던 시절부터 알게 된 지인"이라며 "양씨가 유흥주점 '○○빠'의 대표인 것은 사실이나 이곳에서 처음 만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2.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 누구의 공인가?
일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역전한 결과가 나온 것을 놓고 야권에서 해석이 분분하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9월10~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해 14일 공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42.1%로 민주당(36.1%)을 6.0%포인트 차로 앞섰다. 양당의 지지율 역전은 6월25~26일 조사 이후 11주 만의 일이다.
김승원의 청탁 의혹을 집중 제기하며 주목도를 높인 한동훈은 한국갤럽의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선두를 기록했다.
갤럽이 9월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물은 조사에서 한동훈은 9%로 1위를 차지해 김민석 민주당 대표(7%), 오세훈 서울시장(5%),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4%)를 앞질렀다.
친한동훈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중앙일보에 갤럽 조사를 언급하며 "한동훈이 1위로 올라선 반면, 장동혁은 더 하락했다"며 "당 지지율과 한동훈 지지율이 동시에 상승한 걸 보면 (당 지지율 상승이) 한동훈 덕분이라는 게 입증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장동혁 대표 측 조광한 최고위원은 "한동훈과 당 지지율 상승을 엮는 건 아전인수"라며 "용혜인·김승원 의혹의 실체가 드러남과 동시에 장동혁의 끊임없는 우파 진영에 대한 진정성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맞섰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 '올림픽공원 사태' 이후 공정과 상식에 민감한 20~30대 MZ세대 마음을 지도부가 집중적으로 공략한 게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거들었다.
리얼미터 조사의 응답률은 3.6%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갤럽 조사의 응답률은 10.9%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였다.
두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3. 감사원 "윤석열 정부, YTN 지분 매각 과정에 부당 개입"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강경성 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현 코트라 사장)이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3년 YTN 지분 매각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정황이 확인됐다는 감사 결과를 감사원이 14일 내놓았다. 감사원은 지난 1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두 사람에 대한 수사 참고자료를 송부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강경성은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이던 이관섭으로부터 "YTN 지분 전량 매각이 방통위의 확고한 입장"이라는 말을 듣고 이를 정부 방침으로 확신했다고 진술했다.
한전KDN과 한국마사회는 2023년 8월 두 기관의 합산 지분 30.95% 가운데 29.99%만 매각하기로 공동 매각 협약을 맺었다. 방송법 8조는 대기업과 일간신문·뉴스통신을 경영하는 법인이 보도전문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 지분을 30% 초과해 보유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데, 이는 대기업 등의 입찰 참여를 넓히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2023년 8월 말~9월 초 이동관은 강경성에게 두 기관의 지분 전량 매각을 요구했고, 방통위 실무부서에는 산업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 "지분을 통합해 전량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공문을 보내도록 지시했다. 강경성도 9월 5일 한전KDN과 마사회, 매각 주관사 관계자를 집무실로 불러 두 기관의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할 것을 요구했고, 두 기관은 협약을 변경해 지분 전량 1300만주를 입찰에 부쳤다.
2023년 10월 경쟁 입찰에는 대기업 등이 배제된 3개 업체만 참여했고, 유진그룹의 특수목적회사 유진ENT가 주당 2만 4610원, 총 3199억원에 지분 전량을 낙찰받았다.
그러나 감사원은 헐값 매각 의혹에 대해 "시장주가와 가치평가액보다 높은 금액에 매각돼 저가 매각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YTN 출신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동아일보에 "(윤석열) 정권이 전방위적으로 압박해 YTN을 파는 것도 모자라서 대기업과 언론사를 배제해 자기들이 주고 싶은 대상자들을 추려놓고 팔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이라며 "당시의 결정과 승인을 바로잡아 YTN을 정상화하는 게 시급하다"고 했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자사의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유진ENT는 "감사원이 헐값 매각 주장을 배척했고 인수 과정의 위법성도 인정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4. 50대 생애미혼 인구, 10년 새 3배로 증가
올해 50대 인구 10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도 결혼한 적 없는 '생애미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가 국가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달 기준 50대 생애미혼 남녀는 93만 4000명으로 전체 50대 인구(854만 3000명)의 10.9%였다. 10년 전인 2016년(28만 1000명)의 3.3배로 늘었다. 60대 이상 생애미혼 인구도 33만 9000명(2.2%)으로 10년 전(0.8%)의 2.8배로 증가했다.
특히 50대 여성은 학력이 높을수록, 남성은 학력이 낮을수록 미혼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50대 여성 생애미혼 비율은 전문대졸 이하 5.6%에서 4년제 대졸 8.9%, 대학원졸 13.5%로 학력이 높을수록 올라갔다. 반면 남성은 전문대졸 이하가 19.7%로 가장 높았고, 4년제 대졸 9%, 대학원졸 이상 5.9%로 학력이 높을수록 낮아졌다. 50대 미혼율은 남성이 15%로 여성(6.9%)의 두 배였다.
전영수 한양대 교수는 "외환위기 여파가 심했던 2000년대 초·중반 결혼 적령기였던 1970년대생 X세대가 직장, 주거 등을 이유로 결혼을 미뤘다가 비혼이 되고, 이후로도 저성장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서 무혼으로 굳어지고 있다"며 "가족 정책을 중년 1인 가구까지 끌어안을 수 있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5. 중국과의 경쟁 내세워 'AI 개발 속도조절론' 거부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업계의 경고를 정면으로 거부했다.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트럼프는 13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AI 분야에서 중국을 앞서고 있으며 이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며 "AI 경쟁에서 승리하는 사람이 모든 것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전날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블로그에서 "AI 모델의 성능 향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등이 잇따라 동의한 데 대해 "부정적인 세력들이 일어나지도 않을 일들을 들먹이고 있다"고 일축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같은 날 인도 뉴델리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브릭스를 위해 AI 오픈소스 구역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신흥국 중심으로 자체 AI 생태계를 넓혀 미국 주도 질서에 맞서겠다는 구상이다.
트럼프와 시진핑은 24일 워싱턴 D.C.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AI 의제 비중이 커지면서 정상회담 전 별도의 고위급 회담이 추진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상대가 먼저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란 불신 탓에 미국과 중국 모두 선제적 감속에 나서기 어려운 '죄수의 딜레마' 상황이라고 짚었다.
미국의 공화-민주 양당의 입장은 엇갈렸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국가에 해를 끼치고 중국에 유리한 고지를 내줄 법안을 서둘러 통과시키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지금 당장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맞섰다.
6. 오늘의 1면 톱
▲ 경향신문 = '분명히 해야' 민심 돌린다
▲ 국민일보 = 강경파 반발에… 李, 김지용 '일단 보류'
▲ 동아일보 = 李, 강경파 거센 반발에 "중수청장 후보 추가검증"
▲ 서울신문 = 좌우로 꽉 막힌 중도 실용의 길
▲ 세계일보 = 커지는 범여 파열음… 李 지지율 또 최저
▲ 조선일보 = "盧탄핵 전조와 비슷" 與 권력투쟁 본격화
▲ 중앙일보 = 탄핵까지 들춘 여당 내분
▲ 한겨레 = "공소취소·연임 문제 정리를" 여당서도 분출
▲ 한국일보 = 李 지지율 떨어지자, 기세 오른 與 강경파 '손병관의 뉴스프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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