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성인 모드, 1분기 출시 어려울 듯‘지나친 애착’ 등 악영향 지적 여전오픈AI가 챗GPT의 ‘성인 모드’ 출시를 거듭 연기했다. 지능 향상, 개인화 등 우선순위가 더 높은 과제에 집중하기 위해서다.8일 미국 온라인매체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해 10월 예고했던 챗GPT 성인 모드 출시를 또 한 번 미뤘다. 앞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
본문
성인 모드, 1분기 출시 어려울 듯
‘지나친 애착’ 등 악영향 지적 여전
오픈AI가 챗GPT의 ‘성인 모드’ 출시를 거듭 연기했다. 지능 향상, 개인화 등 우선순위가 더 높은 과제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8일 미국 온라인매체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해 10월 예고했던 챗GPT 성인 모드 출시를 또 한 번 미뤘다. 앞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0월 “12월에는 연령 제한 기능을 확대 적용하고 ‘성인 이용자를 성인답게 대한다’는 원칙에 따라 인증된 성인 이용자에게 성적 콘텐츠 등 더 많은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성인임이 확인되면 챗GPT와 ‘19금 대화’를 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미다.
이후 오픈AI는 지난해 12월 성인 모드 출시 시기를 2026년 1분기로 재조정했다. 그러면서 청소년과 성인을 구분하는 연령 예측 기능을 더욱 향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오픈AI는 경쟁사 구글 ‘제미나이3’가 급부상하자 사내에 적색경보(코드 레드)를 발령하고 챗GPT 성능 개선에 집중했다.
결국 성인 모드는 올 1분기 출시도 어려워졌다. 오픈AI 관계자는 액시오스에 “지금은 더 많은 사용자에게 더 높은 우선순위가 있는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 성인 모드 출시를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작업에는 지능 향상과 성격 개선, 개인화, 더욱 능동적인 경험 제공이 포함된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여전히 성인을 성인답게 대해야 한다는 원칙을 믿고 있지만, 제대로 된 경험을 구현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욱 노골적인 성인 콘텐츠를 허용하려는 움직임은 이용자 확보와 수익성 확대 차원으로도 풀이된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의 AI ‘그록’은 다른 서비스보다 콘텐츠 제한이 느슨하다는 점을 앞세워 이용자를 끌어모았다.
그러나 오픈AI 안팎에서는 챗GPT가 사용자와 성적 대화를 나누는 것을 허용하면 사용자들이 AI에 비정상적인 애착을 형성하는 등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엔 성인 모드 도입에 반대한 오픈AI 제품정책팀 임원 라이언 바이어마이스터가 해고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회사 측은 남성 동료에 대한 성차별을 해고 사유로 들었지만, 바이어마이스터는 “완전히 거짓”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