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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이해민 의원, 내각·청와대로 영입…‘국정 파트너’ 메시지여권 반발 고려, 보수·우파 인사 없어…‘친문’ 김경수 기용도 주목왼쪽부터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내정된 홍지선 국토부 2차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발탁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성평등가족부 장관에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청사사진기자단·연합뉴스·용혜인 의원실이재명 대통령이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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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이해민 의원, 내각·청와대로 영입…‘국정 파트너’ 메시지
여권 반발 고려, 보수·우파 인사 없어…‘친문’ 김경수 기용도 주목
왼쪽부터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내정된 홍지선 국토부 2차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발탁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성평등가족부 장관에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청사사진기자단·연합뉴스·용혜인 의원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단행한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인사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범여권 인사들을 중용한 것이다. 그간 보수·우파 인사를 영입해 국민 통합 의지를 보여주는 인사에 주력했다면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왼쪽에 있는 범여권 인사들을 발탁해 진보·개혁 진영 내부의 결집을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통적 지지층의 지지부터 회복해 국정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계산이 엿보인다.
이번 인사에서 특히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내정과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의 청와대 인공지능(AI)미래기획비서관 발탁이 주목받았다. 용 의원과 이 의원을 각각 내각과 청와대로 영입한 것에는 기본소득당과 조국혁신당을 국정 운영 파트너로 삼겠다는 이 대통령의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대선 기간부터 보수·우파 인사를 영입하고 정부 고위직에 기용하면서 통합 의지를 강조했다. 하지만 올 초 국민의힘 소속이던 이혜훈 전 의원이 갑질 논란으로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서 낙마하고, 지난달 초 이병태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5·18이 성역이 됐다”는 발언으로 사퇴하는 등 문제가 잇따르면서 전통적 여권 지지층에서는 인사에 대한 반발이 커졌다.
최근에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 대통령에게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 선출된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 인준 재고를 요청했고, 청와대도 이를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야당에서도 함께할 수 있는 분 중 실력 있는 분들이라면 최대한 모시려고 했고, 오로지 기준은 실력이었다”고 했다.
(왼쪽부터) 이혜민 AI 수석·김경수 정무특보
이번 인사에서 친문재인계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에 앉힌 것도 여당 내 화합을 위한 이 대통령의 정치적 제스처로 해석된다.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거치는 동안 심화된 여당 지지층 내부의 갈등 양상을 조기에 수습하고 여권 내부의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청와대행으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이 의원의 국회의원직은 혁신당 비례대표 순번에 따라 김형연 혁신당 최고위원이 승계할 것으로 예상된다. 판사 출신의 김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법제처장을 지낸 친문 인사로 분류된다.
야당은 이 대통령의 범여권 인사 중용을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번 인사에 대해 “친문에 조국까지 양념 치듯 섞었다. 지지율 폭락하니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에게 살려달라고 구호 신호 보내는 건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