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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폭 인적 쇄신으로 분위기 반전할까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2026년도 을지1 및 제36회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청와대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면서 이재명 정부 2기 개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법무부와 더불어 한 달 넘게 장관이 공석인 중소벤처기업부 등 6~7개 부처가 개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청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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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폭 인적 쇄신으로 분위기 반전할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2026년도 을지1 및 제36회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면서 이재명 정부 2기 개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법무부와 더불어 한 달 넘게 장관이 공석인 중소벤처기업부 등 6~7개 부처가 개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청와대가 인적 쇄신을 통해 최근 40% 초반까지 떨어진 국정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청와대와 여권의 말을 종합하면, 이재명 대통령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사직서 제출에 따른 후속 인사를 고심하고 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전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건강상의 이유로 면직을 요청해왔다”며 “후속 인사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맡은 바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드렸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로 미뤄졌던 개각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6·3 지방선거와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국정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중폭 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각 대상 중 법무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확정적이다. 법무부는 정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고, 중기부는 한성숙 국무총리 지명 이후 공석 상태다. 여기에 국회의원을 겸직 중인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당 복귀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 장관은 부동산 정책 주 책임자고, 안 장관은 탈영 의혹으로 야당의 사퇴 요구를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장관도 개각 대상으로 입길이 오르내린다.
이 대통령이 결심하면 이르면 이번 주중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도 나온다. 인사청문회 등 임명 절차를 고려할 때 9월 정기국회 개회 전에 지명을 마쳐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청와대 조직 개편과 참모진 인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정우 전 청와대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이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물러난 뒤 AI수석 자리는 5개월째 공석이다. 후임 인선과 함께 3대 메가프로젝트를 전담할 수석급 조직이 신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라인 교체 여부도 관심사다. 인적 쇄신의 상징적 메시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가 누르기 방지법’ 부실 추진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논란이 불거진 데다 부동산 민심도 심상치 않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정부 세제개편안에 담긴 주가 누르기 방지법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반발 내용을 보고받고 참모들을 질타한 뒤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다. 야당은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과 주가 급등락의 책임을 물어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김 실장 교체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 실장이 물러나면 청와대가 정책 실패의 책임을 사실상 인정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는 부담 때문이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6일 김 실장 책임론에 대해 “지금은 시장을 유의 깊게 살피면서 대책을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