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김정관 “유례가 없는 조선 분야 협력 플랫폼”조선 공급망 협력 등 4개 분야 15개 MOU 체결산업부 “1200억원 규모로 조선 분야 공동연구”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한국과 미국이 조선협력센터 문을 열고 본격적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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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유례가 없는 조선 분야 협력 플랫폼”
조선 공급망 협력 등 4개 분야 15개 MOU 체결
산업부 “1200억원 규모로 조선 분야 공동연구”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이 조선협력센터 문을 열고 본격적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시작을 알렸다. 양국은 공급망 강화 등 다수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조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부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5월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MOU를 체결하고 조선협력센터 설립에 합의했다. 개소식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등 양국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김 장관은 “조선협력센터는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조선 분야 협력 플랫폼”이라며 “미국 조선업 재건을 돕겠다는 한국의 굳은 의지와 약속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3500억달러 규모로 맺은 대미 투자 프로젝트 가운데 1500억달러를 조선 협력에 사용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투자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은 이날 개소식에서 한·미 조선산업 동반 성장을 위한 ‘팀코리아’ 구축, 공급망 협력, 인력 양성, 공동 기술개발 등 4개 분야 15건의 MOU를 체결했다.
먼저 ‘팀코리아’ 구축 분야에선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와 조선협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조선협력센터 등 6개 기업·기관이 미국 조선소 현대화 지원과 기자재 등 산업 생태계 구축에 협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급망 협력 분야에선 국내 조선 업체가 미국 파트너사와 기자재, 설계·생산 등에서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 지멘스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와 차세대 설계·생산 분야 디지털 솔루션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사업화하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필라델피아 광역 상공회의소와 지역 제조 기업의 조선 산업 공급망 참여를 촉진한다. HD현대삼호는 미국 타코마항을 운영하는 워싱턴유나이티드터미널과 최신 항만 크레인 4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력 양성에도 힘을 모은다. 한화필리조선소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델라웨어카운티커뮤니티컬리지에 조선 기술 교육을 지원한다. 교육생 현장 실습과 채용까지 연계하는 파이프라인도 구축한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비거마린그룹과 가상현실(VR) 용접교육 시스템 등의 인프라를 갖춘 인력 양성 센터를 공동으로 설립하기로 했다.
공동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향후 5년간 1200억원 규모의 조선 분야 한·미 공동 연구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선박 생산 역량과 미국의 인공지능(AI) 로봇 원천 기술을 결합해 선박 설계 최적화, 알루미늄 자율 용접, 대형블록 도장 자동화, 자율운항 등 8개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김 장관은 대미 투자 프로젝트 첫 사업을 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금 흐름이 안정적으로 나올 수 있는 프로젝트가 아무래도 낫다”며 “그런 의미에서 유리한 프로젝트가 에너지 관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발표 시점으론 8월 말 또는 9월 초를 예상했다.
미국 정부가 무역법 301조에 따른 관세를 조만간 부과할 가능성에 대해선 “마침 글로벌 관세(10%)가 종료되는 시점이라 그런 부분도 같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과잉생산’과 ‘강제노동’ 항목으로 한국을 포함한 각국을 조사해왔다. 한국 정부는 무역 합의로 약속한 관세 상한 15%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