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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관의 뉴스프레소] 배재고 선수 "탱크데이 기억났지만, 5·18 관련 몰랐다"

[손병관의 뉴스프레소] 배재고 선수 "탱크데이 기억났지만, 5·18 관련 몰랐다"

요약

1. 배재고 선수 "탱크데이 기억났지만, 5·18 관련은 몰랐다"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응원 구호를 외쳐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의 발언 경위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선수 36명의 경위서에 따르면, 대다수 선수들은 "스타벅스와 탱크데이 발언이 민주화운동을 폄하하는 표현인지 몰랐다"며 "역사적 맥락을 모르고 한 발언이지만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조롱성 …

본문

▲7월 9일 중앙일보 12면 기사.중앙일보
1. 배재고 선수 "탱크데이 기억났지만, 5·18 관련은 몰랐다"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응원 구호를 외쳐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의 발언 경위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선수 36명의 경위서에 따르면, 대다수 선수들은 "스타벅스와 탱크데이 발언이 민주화운동을 폄하하는 표현인지 몰랐다"며 "역사적 맥락을 모르고 한 발언이지만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조롱성 응원은 경기 초반부터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의 학생은 "경기 시작 초반부터 상대를 조롱하는 파이팅을 우리 팀이 몇 번 했고, 중간에 심판이 우리 팀을 향해 경고했다"며 "상대팀 1루 주루 코치님도 조롱하지 말라고 몇 번 경고를 계속 주셨다"고 경위서에 썼다.

조롱 구호를 외친 사람은 A군과 B군으로 특정됐다. "스타벅스 가야지"를 선창한 A군은 "오직 팀 분위기만을 생각했고 광주를 비하하고자 하는 마음은 절대로 없었다"고 경위서에 적었다. A군은 "경기가 끝나고 난 뒤 큰 잘못을 했다고 느꼈고 광주 시민들과 학교 관계자 분들께 큰 죄책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탱크데이"를 외친 B군도 "스타벅스에서 탱크데이 이벤트를 했던 게 기억이 났다"며 "5·18과 관련이 있는지 몰랐고, 스타벅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몰랐다. 잘못을 인지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썼다.

또 다른 선수가 비하 표현을 인지하고 선창한 A를 만류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 학생은 "스타벅스 얘기를 들었고, 나는 이건 아닌 것 같아 A군에게 '야 이건 아니지. 하지 마'라고 경고했다"고 했다.

C군은 "경기 중반쯤 '스타벅스 빵야' 구호가 나와 애들한테 '스타벅스가 갑자기 왜 나오냐'고 물었다"며 "5·18 광주에 대한 것이라고 해서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배재고는 논란의 구호를 주도한 A군과 B군을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해 학교 차원의 징계 절차에 착수했고 나머지 학생들에 대한 조처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일 KBSA로부터 경기장 질서 문란 조항을 적용받아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배재고는 일주일 만인 8일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신청했다. 배재고 측은 "3학년 선수들의 진학과 프로 입단이 걸린 문제라 재심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이달 말 재심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는데, 배재고가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봉황대기에 출전하려면 징계수위가 견책·경고 등으로 낮춰져야 한다.

2. '반도체 고점론' 부상하며 코스피 연이틀 급락

이틀간 코스피 급락을 촉발한 반도체 고점론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35% 급락한 7246.79에 마감했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6.25%, 5.68% 하락했고 매도 사이드카가 이틀 연속 발동됐다.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반도체 비중 축소를 권고했고 메타의 AI 사업 전환 소식도 시장의 우려를 더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19일 기록했던 전고점(장 중 9385.59)과 비교하면 약 23%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통상 주요 지수가 이전 최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할 때 기술적으로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진단했다. 이언 샘슨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자본 지출이 지속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 하방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선일보가 8개 증권사(KB·신영·미래에셋·대신·삼성·키움·메리츠·하나) 리서치센터장들에게 설문을 돌려보니 이들 대다수는 AI 투자 사이클이 여전히 초입 단계라며 반도체 고점론에 선을 그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메타의 AI 유휴 컴퓨팅 활용 계획은 AI용 반도체 구매를 중단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도 "AI 모델들의 성능 극대화가 향후 12개월 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쟁적 투자 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가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증가분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반도체 편중을 위험으로 보는 시각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글로벌 AI 투자가 아직 초기 국면"이라며 하반기에도 반도체 중심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리 인상 기조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AI 투자 축소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리스크"라고 하면서도 "AI 투자는 쉽게 멈출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는 점에서 공급 부족은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3. 7·7법 시행 첫날, 김어준도 신고 당했다

개정 정보통신망법(7·7법) 시행 이틀째인 8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가 시행 전 게시물엔 법을 소급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당초 고의성이 입증되면 시행 이전 영상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주무부서가 소급 적용이 불가능하다고 확인한 셈이다.

법조계에서는 여전히 해석이 엇갈린다. 김현 전 대한변협회장은 중앙일보에 "고의로 영상 공개를 유지한 게 입증되면 법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고상록 변호사는 "공개된 채 존재하는 상태를 유통으로 보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7·7법에 따라 일평균 이용자 수 100만명 이상인 대형 플랫폼은 불법·허위조작정보에 대한 신고·처리 의무가 생겼는데, 법 시행 첫날인 7일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전 채널A 기자)이 유튜브에 '딴지 방송국' 채널을 운영하는 김어준 씨를 신고했다. 이동재는 2020년 4월부터 10월 사이 이 채널 '다스뵈이다'에 게시된 일부 영상들을 신고했는데 "김어준이 채널A 사건을 언급하며 유포한 허위 정보가 아직 게시돼 있어 삭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어준이 방송에서 "이동재가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에게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하라'고 협박했다"는 취지로 여러 차례 말한 것을 이동재는 문제 삼았다.

유튜브가 영상 삭제를 결정하고 김어준이 불복하면 방미통위의 조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서울동부지법 민사3단독 재판부는 2023년 7월 18일 이 발언이 허위라며 김어준에게 손해배상 500만원 지급을 판결했다.

김어준은 이동재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도 기소돼 징역 1년을 구형받았으며 1심 선고는 오는 14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

김어준은 5월 15일 재판부에 제출한 최후진술서에서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내용이 사실이라 믿고 읽은 것이고, 개인적 의견 표명이자 비평이었다"고 밝혔다.

4. 기동카 종료로 서울시 35~39세 할인공백 현실화

기후동행카드(기동카) 후속 상품인 '기동카+' 출시가 늦어지면서 30대 후반 청년의 할인 공백이 현실화됐다고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와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말 기동카를 종료하기로 했지만 대광위와 협의가 늦어져 후속 상품 출시가 지연됐다.

2024년 7월 출시된 기동카는 일반 요금 6만2000원을 내면 30일간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지난달 17일 정부의 '모두의 카드(K패스)'와 연계한 '기동카 플러스'를 이달 1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대광위는 "예산 및 시스템 검증 등 고려할 사항이 많음에도 시가 면밀한 검토 없이 독단적으로 일정을 발표했다"고 반발했다.

기동카는 39세까지 청년 할인을 적용했지만 모두의 카드는 19~34세만 대상이다. 청년 할인으로 월 5만5000원을 내던 35~39세 이용자는 이제 일반 요금 6만2000원을 부담하게 됐다. 다만 모두의 카드는 9월 말까지 고유가 지원 정책으로 일반형을 3만원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기동카 플러스 출시를 정식 요청했지만, 대광위 관계자는 "시가 어떤 사업을 추가할지에 따라 출시 시기가 달라져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K패스 고유가 환급할인은 9월까지 적용되기에, 기존 기동카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K패스로 넘어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끔 '기동카 운영 종료' 시점을 8월 말로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5. 정전 3주 만에 다시 맞붙는 미국-이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점화됐다.

미 중부사령부는 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3척이 피격된 데 대응해 이란 내 80여곳을 정밀타격했다고 밝혔고, 이란 혁명수비대도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 시설 85곳을 타격했다고 응수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이 같은 날 이란산 원유 판매를 허용했던 임시 면허를 취소하자 이란 외무부는 "종전 합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국제 유가는 급등했고 공동해양정보센터는 호르무즈 해협 위험 수준을 '심각함'으로 상향했다. 양국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약 3주 만에 다시 충돌한 것을 놓고 합의의 구조적 한계를 보여준 거라는 지적도 나온다.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MOU에 대해 "끝난 것 같다", "오늘 밤 그들을 강하게 때릴 것"이라며 강경 기조를 유지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는 이란과의 교전이 전면전 재개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손병관의 뉴스프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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