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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캐나다 잠수함 수주 불발에 “아쉽지만 결과 존중···K방산 글로벌 각인 계기 돼”

방사청, 캐나다 잠수함 수주 불발에 “아쉽지만 결과 존중···K방산 글로벌 각인 계기 돼”

요약

해군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SS-III)이 지난달 2일(현지시간) 한국-캐나다 연합협력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캐나다 서부 빅토리아에 있는 에스퀴몰트 기지에서 출항하고 있다. 해군 제공방위사업청은 7일 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한 데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K-방산의 역량을 캐나다 넘어 글로벌 ···

본문

해군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SS-III)이 지난달 2일(현지시간) 한국-캐나다 연합협력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캐나다 서부 빅토리아에 있는 에스퀴몰트 기지에서 출항하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SS-III)이 지난달 2일(현지시간) 한국-캐나다 연합협력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캐나다 서부 빅토리아에 있는 에스퀴몰트 기지에서 출항하고 있다. 해군 제공

방위사업청은 7일 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한 데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K-방산의 역량을 캐나다 넘어 글로벌 방산시장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캐나다 정부가 발표한 캐나다 잠수함사업 결과를 존중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방사청은 “정부와 기업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대응해온 만큼, 이번 결과가 기대했던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점은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과거 독일로부터 잠수함 기술을 도입했던 대한민국이 잠수함 원조국과 성능과 납기 등 모든 기술 능력 면에서 대등하게 경쟁했다는 점은 우리 방산 기술력의 비약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방사청은 또 “이번 경쟁 과정에서 도산안창호함은 태평양을 가로질러 캐나다까지 횡단하는 장거리 항해 능력, 작전 지속성 및 안정성을 입증했다”며 “이는 K-방산의 역량을 캐나다 넘어 글로벌 방산시장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전략적 여건의 불리함을 넘어서지는 못했으나, 이번 사업의 경험을 단순한 실패와 좌절로 남기지 않고 방산 4강 도약을 위한 귀중한 교훈으로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신속하게 방산 AI(인공지능) 대전환을 추진해 기술 격차를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획기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주요 방산시장에 확실히 진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과정을 통해 형성된 캐나다와의 협력관계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철 방사청장은 “이번 경쟁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교훈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향후 대형 방산 수출 전략을 더욱 발전시키고,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6일(현지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해군기지에서 CPSP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독일 TKMS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CPSP는 2030년대 중반 퇴역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4척)을 대체하는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건조하는 프로젝트다.

한국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원팀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이 적격 후보(숏리스트)에 올라 사업 수주를 놓고 경쟁을 벌여왔다. 한국은 3600t급 장보고-Ⅲ 배치(Batch)-Ⅱ를, 독일은 노르웨이와 공동 설계한 ‘타입 212CD’ 잠수함을 제안했다.

이번 사업은 잠수함 건조 비용만 200억~300억캐나다달러(약 21조~32조원) 규모이며, 향후 30년간 유지·보수·운영(MRO) 비용까지 포함한 총 사업 규모는 최대 500억캐나다달러(약 5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수주 성공 시 한국의 단일 방산 수출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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