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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변동성 역대 최고 찍은 ‘롤러코스피’

상반기 변동성 역대 최고 찍은 ‘롤러코스피’

요약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가운데 변동성 관련 수치들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한동안 이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코스피 변동성 완화장치(VI) 발동 건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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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가운데 변동성 관련 수치들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한동안 이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코스피 변동성 완화장치(VI) 발동 건수는 총 2만9357건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VI는 개별 종목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장치로, 일시적으로 개별 종목 주가가 급변하면 발동해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한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평균 53 수준에서 최근 97.99까지 치솟으며 집계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

상반기 코스피 지수 변동성도 역대 두 번째로 컸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평균 코스피 일중 변동률은 3.30%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큰 수준이다. 일중 변동률은 당일 지수의 ‘고가와 저가의 차이’를 ‘고가와 저가의 평균치’로 나눈 값이다.

6월 한 달만 봐도 코스피 변동성이 심해졌다. 총 21거래일 중 하루 등락률이 4% 이상인 날이 11거래일로 절반에 육박했고 8% 이상 급등락을 보인 날이 3거래일에 달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1990년 이후 코스피 일간 평균 변동 폭이 4%를 넘은 건 1998년 외환위기,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증시가 과열 양상을 띠면서 올해 상반기 시장경보 중 최고 단계인 투자위험 종목도 급격히 늘어났다. 투자위험 종목 지정 건수는 총 43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20배 수준이다.

시장경보는 소수 계좌에 매매가 집중되거나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불공정 거래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 거래소가 투자위험을 알리는 제도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달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시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본격적인 실전 시즌이 진행되면 AI(인공지능) 산업의 질적 변화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변동성 장세 확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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