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삼성전자 서초사옥. 성동훈 기자삼성전자가 18일 경기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회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그간 반도체 사업 부진 등으로 주주의 ‘성토장’이 됐던 주총 현장은 이번엔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최근 몇 년간 삼성전자 주총에서는 주주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았다.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부진과 기술 경쟁력 약화 문제에 직면해 있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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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성동훈 기자
삼성전자가 18일 경기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회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그간 반도체 사업 부진 등으로 주주의 ‘성토장’이 됐던 주총 현장은 이번엔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몇 년간 삼성전자 주총에서는 주주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았다.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부진과 기술 경쟁력 약화 문제에 직면해 있었기 때문이다. 경쟁사 SK하이닉스가 ‘큰손’ 엔비디아에 납품하며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치고 나가는 동안 삼성전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3월 주총 당시 주가는 5만원대에 머물렀다. 7만원대였던 직전 해보다 떨어진 수준이었다. 경영진은 주주와의 대화 자리에서 거듭 고개를 숙이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하지만 1년 사이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맞으며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20만원을 넘나들고 있다. 차세대 제품인 HBM4의 양산 공급도 지난달 세계 최초로 시작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 16일(현지시간)에는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행사‘GTC 2026’에서 7세대 HBM4E 실물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차세대 HBM4 시장 대응 전략과 향후 반도체 사업 전망 등과 관련해 삼성전자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주총에는 사내이사, 감사위원 선임안을 비롯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이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1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배당과 상반기 16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도 다뤄진다.
한편 지난해 사법 리스크를 털어내 사내이사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던 이재용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은 올해 주총에서 다뤄지지 않는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419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