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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후라이도 치킨도 먹기 겁난다···폭염 찾아오는데 축산물 가격 비상

계란후라이도 치킨도 먹기 겁난다···폭염 찾아오는데 축산물 가격 비상

요약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영향으로 닭고기 가격이 고공행진 중인 23일 서울 한 마트에서 시민이 매대를 보고 있다. 한수빈 기자계란과 닭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밥상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인한 공급 부족과 고환율로 돼지고기 등의 수입가격이 비싸진 영향이다.정부는 대체품을 수입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폭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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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등의 영향으로 닭고기 가격이 고공행진 중인 23일 서울 한 마트에서 시민이 매대를 보고 있다. 한수빈 기자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영향으로 닭고기 가격이 고공행진 중인 23일 서울 한 마트에서 시민이 매대를 보고 있다. 한수빈 기자

계란과 닭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밥상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인한 공급 부족과 고환율로 돼지고기 등의 수입가격이 비싸진 영향이다.

정부는 대체품을 수입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폭염으로 ‘히트플레이션’이 우려돼 7~8월이 축산물 가격 안정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장바구니’ 물가를 끌어올리는 주범은 닭고기, 계란, 돼지고기 등 축산물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23일 통계를 보면, 올해 초 kg당 6000원 아래였던 닭고기 가격은 이달엔 6637원으로 1년전보다 19.2% 비싼 수준이다.

돼지고기 가격도 석달 연속 상승하면서 삼겹살 100g 기준으로 전년보다 6.8% 오른 2877원까지 올랐다.

특란 10구의 평균 소비자가격(22일 기준)은 5284원으로 올해 중 가장 비쌌다.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3900원 아래에 머물렀던 특란 가격은 지난달 4400원대까지 오른뒤 이달 들어 5000원도 넘겼다. 이달 특란30구의 평균 가격도 7468원으로 전년보다 7% 가량 비싼 상태다.

이달 초순 급등했던 대파가격도 최근엔 평년수준으로 되돌아오고 배추, 무 등 농산물 가격이 대체로 낮은 수준을 보였지만 축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계란후라이도 치킨도 먹기 겁난다···폭염 찾아오는데 축산물 가격 비상

계란과 닭고기 값이 크게 오른 원인은 전염병이다. 지난해 겨울 AI로 알을 낳는 산란계가 1134만마리, 육계를 낳는 종계는 약 44만마리 살처분돼 공급이 부족해졌다. 돼지고기는 휴가철 수요와 고환율로 비싸진 수입쇠고기를 대체하려는 수요가 맞물리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정부가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계란값이 급등하자 다음달까지 전년대비 공급 부족분의 36% 수준인 2100만개 계란을 미국과 태국에서 순차 수입하기로 했다. 제빵 등에 들어가는 ‘액란’ 등 계란가공품 의 할당관세 물량도 기존 4000톤에서 올해 말까지 8000톤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닭고기 관련해서도 지난 3월부터 병아리 부화용(육용종란) 1700만개를 수입하고 있다. 수입 병아리는 사육 기간 등을 고려하면 통상 두달 뒤 공급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지난달부터 병아리 수입물량이 국내 닭고기 물량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정부와 축산업계 모두 닭고기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있다.

양계업계 관계자는 “AI로 살처분된 부족분에 대응해 서둘러 종란(병아리) 수입을 한 것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닭고기 도매가는 5월 중순 kg당 4307원에서 이달 중순엔 3721원으로 하락했다.

정부는 계란도 생산량이 다음달부턴 전년 수준으로 회복하고, 돼지는 도축물량이 9월부터 전년보다 늘어나면 점차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건은 날씨다. 폭염의 강도가 심할수록 농산물 작황은 물론 계란 등 축산물의 생산도 위축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3년 8월 폭염과 폭우로 닭 수십만마리가 폐사하면서 닭고기 가격이 단기간에 전년대비 10% 가량 뛰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축은 온도를 내려주는 것이 중요한 만큼 쿨링팬을 설치하거나 차광도포제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수입 등 종합대책에도 가격이 비싸면 예산을 투입해 마트 등에서 직접적으로 할인을 해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영향으로 달걀 가격이 고공행진 중인 23일 서울 한 마트에 ‘행복상생란’ 매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한수빈 기자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영향으로 달걀 가격이 고공행진 중인 23일 서울 한 마트에 ‘행복상생란’ 매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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