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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첫날 SK·LG·네이버 총수들과 ‘삼소’ 회동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고깃집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겹살 회동을 하고 있다. 김정근 선임기자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인 5일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첫 일성은 “코리안 프라이드 치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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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첫날 SK·LG·네이버 총수들과 ‘삼소’ 회동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고깃집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겹살 회동을 하고 있다. 김정근 선임기자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인 5일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첫 일성은 “코리안 프라이드 치킨이 그리웠다”였다.
황 CEO는 4박5일로 예정된 방한 기간 한국 주요 기업과 연구소, 정부 등과 인공지능(AI) 협력 강화를 논의하는 ‘광폭 행보’에 나선다. 하지만 평소 진한 애정을 드러내 온 한국 음식 탐방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5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식 바비큐를 아주 좋아한다. 한국식 프라이드치킨도 좋아하고 삼계탕도 훌륭하다. 한국 음식은 전부 맛있다”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지난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GTC 2026 계기 ‘코리안 파트너 나이트’ 행사에서도 한국에서 챙겨먹을 음식으로 “치킨, 순댓국, 삼겹살, 삼계탕” 등을 언급했다. 고국인 대만 방문 때마다 타이베이 야시장 등에서 꼬치류와 과일 등을 즐겨 먹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황 CEO의 ‘K푸드 먹방’을 목격하게 될 지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의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만찬을 하는 도중 깻잎쌈을 먹고 있다. 2026.06.05 김정근 선임기자
황 CEO의 방한 첫날 저녁 식사는 삼겹살이었다. 황 CEO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함께 서울 홍대입구의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회동했다. 상호명부터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 황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회동했던 ‘깐부치킨’에 버금가는 화제성을 자아냈다.
노포 감성 느낌이 물씬 나는 이 식당에서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 창업자와 한국 경제를 주름잡는 총수들은 삼겹살 구이에 소주를 곁들이며 친분을 나눴다. 황 CEO는 깻잎 위에 삼겹살을 넣어 싸 먹거나, 고추를 쌈장에 찍어 먹기도 했다.
‘치맥 회동’에 참석했던 이재용 회장은 해외 출장 일정으로 이번에는 참석하지 않았고, 정의선 회장은 별도의 계기에 황 CEO와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30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 중 시민들에게 치킨을 나눠주고 있다. 2025.10.30 권도현 기자
치킨은 황 CEO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다. 한국 대중에게 황 CEO의 친근한 이미지를 각인시킨 음식이기도 하다. ‘치맥 회동’ 장소였던 치킨집은 AI와 ‘깐부’를 결합한 메뉴를 정식 메뉴로 채택해 판매하고 있다.
황 CEO는 미국에서도 한국식 치킨을 즐겨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이뤄진 최태원 회장과의 회동 장소도 한국식 치킨을 판매하는 식당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월5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의 한 식당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나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황 CEO는 한국식 음주 문화에도 능숙한 모습을 보인다. 삼겹살 회동이 열린 식당 위에는 테라 맥주와 참이슬 소주가 함께 놓였다. 지난해 10월 이재용·정의선 회장과의 ‘치맥 회동’에서는 소맥 폭탄주가 든 맥주잔을 들고 건배하거나 러브샷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치맥 회동 도중 바나나 우유와 김밥이 가득 담긴 바구니를 들고 매장 밖으로 나와 시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빙그레는 이후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물 들어올 때 노 젓겠습니다”며 바나나우유 모바일 기프티콘 100개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2025년 10월30일 서울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진행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2025년 10월30일 치맥 회동을 하는 도중 시민들에게 바나나맛 우유를 나눠주고 있다. 엑스(X) 캡처